내일테크놀로지와 질화붕소나노튜브 원천기술·제품개발 MOU
내일테크놀로지에서 공급하는 질화붕소나노튜브 제품. 원자력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내일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신개념 나노소재와 원자력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을 개발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 창업기업인 내일테크놀로지와 질화붕소 나노튜브 기반 원자력 및 방사선 응용기술 개발 상호협력협약(MOU)을 지난 7월 31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원자력과 방사선 분야에서 질화붕소나노튜브를 기반으로 원천 기술과 제품을 개발에 협력해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나노신소재 공동 연구 △질화붕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원천 산업 신소재 공동개발 △기술정보 교류 △연구장비와 시설공유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내일테크놀로지는 2015년 원자력연구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질화붕소나노튜브 제조기술과 장치를 기반으로 김재우 박사가 창립한 연구원 창업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질화붕소 나노튜브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캐나다 등의 소수 기업만이 손꼽히며 국내 기업으로는 내일테크놀로지가 그 대열에 합류해 있다.
내일테크놀로지가 질화붕소나노튜브를 이용해 개발한 전기절연방열소재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8년 '국내 최초 개발 우수 신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또한, 작년 11월 세계 최초로 질화붕소 나노튜브를 활용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개발하며 화제가 돼다. 최근에는 글로벌 최대 시약 소재사인 시그마 알드리치, 굿펠로 등과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소재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질화붕소나노튜브는 열전도율, 탄성, 강도, 열·화학 안정성 등이 뛰어나다. 현재 반도체, 자동차 산업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보다 4차산업 분야에서 활용성이 더욱 높은 핵심 나노소재로 손꼽힌다. 인체에도 무해해 IT·IoT, 에너지뿐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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