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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극단적 교회에 의한 테러…통합당, 사실상 집회 방조"(종합)

김태년 "극단적 교회에 의한 테러…통합당, 사실상 집회 방조"(종합)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워크숍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8.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윤미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전광훈 목사는 방역을 방해하고 코로나19를 확산시킨 법적·도덕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8·15 집회 강행을 사실상 방조했다.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정 교회의 반사회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반사회적 행위는 종교적 자유의 이름으로 용납이 안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역학 조사를 방해한 것은 국가 방역에 대한 도전이고, 국기를 문란한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우리 사회의 큰 비극은 법과 윤리가 극단적인 교회에 의해 테러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을 향해선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전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당은 이번에도 참석 가능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석 금지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전 목사에 대한 비상식적인 선동과 국민 편 가르기가 통합당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월 신천지발 대유행 이상의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구와 시설이 밀집한 수도권은 일촉즉발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방역조치와 시민의 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권고나 자제 요청만으로 사태를 진정시킬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신속하게 최고단계 추가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8월 임시국회가 개원한다"며 "민주당은 코로나 재확산을 저지하는 방역대책과 신속한 수해복구지원, 예산집행에 대한 결산심사를 이번 국회에서 처리할 3대 민생과제로 설정했다"며 "수도권 방역대책에 2~3배의 정부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