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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마스크’ 김미애 “말과 행동 조심하겠다”

비말 차단 효과 없는 마스크 쓰고 질본 방문
"스스로를 돌아봤다" 반성

‘망사마스크’ 김미애 “말과 행동 조심하겠다”
[서울=뉴시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김미애 통합당 의원(오른쪽). 맞은 편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제공=미래통합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망사형 마스크를 쓰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논란이 됐던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야 어찌되었건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하지 못하게 망사마스크(나노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부족한 처사”라고 했다.

그는 “며칠 동안 몹시 마음이 무거웠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1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비말 차단에 효과가 없는 망사 마스크를 썼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해당 마스크를 들고 나와 “(코로나19 사태) 7개월쯤 되면 마스크에 대해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떤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는지 확인하고 표시된 광고가 사실인지 확인해 국민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대로 내려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의경 식약처장은 “식약처에서는 의약외품으로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에서 허가를 낸 것은 비말 차단 성능 그리고 차단력을 입증해서 관리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마스크에 대해서는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의약외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식약처에 책임을 돌린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망사마스크’ 김미애 “말과 행동 조심하겠다”
[서울=뉴시스]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망사형 마스크'를 꺼내 보이고 있다. 2020.08.26. (사진=국회방송NATV 생중계 캡처)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