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PE 컨소시엄에 국내 증권사들도 참여 ‘다크호스’ 급부상
새마을금고는 에스티리더스와 합종연횡, 日금융사도 본입찰 저울질
[파이낸셜뉴스] 효성캐피탈의 본입찰이 오는 28일 치러지는 가운데 대신증권 등이 이번 인수전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본입찰을 앞두고 국내 대표 증권사들도 가세하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국내 사모펀드 WWG PE와 손잡고 이번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 방안으로 사실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WWG PE 컨소시엄에 이들 증권사들이 참여키로 하고 막판 조율중에 있다“며 ”사실상 인수 의지도 커 최대 다크호스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국내 주요 기관 큰 손인 새마을금고도 국내 사모펀드인 에스티리더스와 손잡고 본입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에스티리더스PE와 손잡고 소비자용품 렌탈 전문업체 BS렌탈 인수전에 참여했던 게 인연이 돼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 역시 이번 인수전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거론되며 유력 인수후보로 점쳐진다.
WWG PE와 에스티리더스는 7월초 예비입찰에 참여해 현재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숏리스트에 참여했던 사모펀드 뱅커스트릿도 본입찰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이 외에도 일본계 오릭스캐피탈 등 전략적투자자(SI) 두 곳도 실사를 마무리 하고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주요 인수 후보들이 경쟁이 가열되면서 결국 이번 인수전은 가격이 결정적으로 작용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각측의 기대가격이 최대 장부가 1.2배까지 기대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을 완료해야한다. 매도자 측은 본입찰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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