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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추미애 '아들특혜' 의혹에 "매우 안타까워…檢, 빨리 정리해야"

박용진, 추미애 '아들특혜' 의혹에 "매우 안타까워…檢, 빨리 정리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논란과 관련 "공정과 정의를 다루는 장관이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감스러운 일이다. 교육과 병역문제야말로 우리 국민들에게 '역린'"이고,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민의 4대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싫어도 해야 되는 일이다. 추 장관 본인 역시 ‘아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복잡한 사건이 아니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으니 빨리 정리해 억울함이 있으면 드러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논쟁으로 가져갈 문제가 아니다. 간단한 사안이니 검찰이 빨리 수사해 결과를 발표하면 (논란은) 끝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는 육군 카투사 일병으로 근무하던 2017년 6월5일부터 27일까지 총 23일간 연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가 근거로 사용되는 군의관 소견서, 병원 진단서, 전산 기록, 휴가 명령지 등의 자료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이 서씨의 휴가를 전화로 요청했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 의원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임검사 요구에 대해선 "그거 임명한다고 시간이 더 간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권력을 상징하고 있는 사람의 불법행위를 하나하나 찾아 기소해 법의 판단을 받게 하겠다는 의지로 여러 압력과 회유에도 여기까지 온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장개업했다고 간판, 주방장, 가게 주인, 메뉴판도 그래도면 오히려 기분 나쁘다"면서 "야당이 어쨌든 질서와 체계를 갖추고, 다시 일신해 국민들 곁으로 다가서려고 한다는 건 좋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