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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美 백악관에 ‘文탄핵 청원’.. 21세기 이완용”

송영길 “美 백악관에 ‘文탄핵 청원’.. 21세기 이완용”
백악관 국민청원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구속 청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극우세력의 짓으로 규정, 21세기판 이완용, 더러운 매국매족의 노예근성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백악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백악관 국민청원 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 구속 청원” 관련 내용이 올라온 것에 대해 “매국을 넘어 노예근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압도적 1위의 청원 제목이 '미국에 중국 바이러스를 밀수해 퍼트리고 한미안보를 위협하는 문재인을 구속기소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10만명 이상이 청원하면 답변하게 돼 있는 홈페이지 청원 동의가 85만명을 넘었다”며 “백악관 관할도 아니고 답변대상도 아닌 사안이다. 한국 극우세력들의 청원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의원은 “처음엔 분노가, 그 다음엔 비통함에 전신이 와들와들 떨렸다”며 “청원 사유의 황당함은 제쳐두고 엄연히 주권국가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미국 대통령에게 구속 기소 해달라고 읍소하는 작태에 황망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 “백악관에 청원을 올린 극우세력이야말로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에 칼을 겨눈 21세기판 이완용”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지난 4월23일 미국 백악관 청원 게시판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등장한 해당 청원은 한 달 만에 85만7800여명의 서명을 얻었다.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 바이러스를 밀수해 미국인 학살 범죄를 저질렀으며, 한미 동맹 안보를 위태롭게 했으며, 공산주의 국가들과 결탁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