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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장담에도.." 화이자 백신 임상 또 부작용

11월은 물론 올 연말까지 코로나 백신 못 나오나

[파이낸셜뉴스]

"빌게이츠 장담에도.." 화이자 백신 임상 또 부작용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또 부작용이 발생했다. 화이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장담한 회사다. 화이자의 임상시험에서 또 다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미 대선 전인 11월까지 코로나백신 개발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상시험에서 1만2000여명에게 2차 접종을 실시한 결과 일부에서 경미하거나 중간단계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다만 백신 개발을 감독하는 독립감시위원회에서 임상시험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아직 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빌 게이츠나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의 예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빌 게이츠는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백신들이 있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면 10월 말까지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일 뿐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불라 CEO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이런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미 백신을 만들고 있으며 수십 만회 접종분량을 제조했다"고 강조했다.

또 불라 CEO는 "3상 임상시험에서 꽤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10월 말까지 백신의 효능을 알 수 있을 확률이 60% 이상이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한편,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4만4000명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자원 희망자가 가운데 2만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

"빌게이츠 장담에도.." 화이자 백신 임상 또 부작용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