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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러 왔는데”…119 구급대원에 욕설·알몸 난동 50대 '구속'

“도와주러 왔는데”…119 구급대원에 욕설·알몸 난동 50대 '구속'
전북 군산경찰서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옷을 벗으며 욕설을 한 혐의(모욕·공연음란)로 A씨(50)를 구속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시민 신고로 자신을 도와주러 온 소방관에게 욕설을 하면서 옷을 모두 벗은 50대가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모욕 및 공연음란죄 혐의로 A(50)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4일 오후 4시 46분께 군산시 미장동의 한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 2명에게 “니가 뭔데 내 몸에 손을 대느냐”라는 등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갑자기 옷을 전부 벗는 등 알몸 상태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만취상태였던 A씨는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동종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고 출소한 A씨는 출소 당일 또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에 대한 폭언, 폭행 등 도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 보호를 위한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