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이성용 신임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파이낸셜뉴스] 창군 사상 최초로 학군(ROTC)출신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21일 신임 육군총장에 남영신(58·학군23기) 지상작전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육군총장과 함께, 공군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작전사령관 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방과제를 힘있게 추진할 체제를 마련했다.
국방부는 남영신 내정자에 대해 "지상작전사령관,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특수전사령관, 3사단장 등을 역임한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로서, 탁월한 작전지휘역량과 조직관리능력을 구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친화력과 인간미가 풍부해 상하 신망이 두터우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헌신적인 자세, 탁월한 현장 실행능력을 구비한 장군으로 육군 참모총장으로 최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신임 공군총장에는 이성용(56·공사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공군참모차장,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전력 분야 전문가로서,공중작전 지휘능력과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성이 탁월한 장군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특히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정확한 업무처리 능력과 탁월한 조직관리능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으며, 훌륭한 인품까지 겸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신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이, 신임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령부 참모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코로나19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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