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아마미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강타해 주민들이 파손된 지붕을 수선하고 있다. 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일주일 만에 일본을 강타한 '하이선'은 강한 바람과 비를 쏟아부으며 북상하면서 태풍 영향권 내 지역의 가옥 지붕을 날려버리고 정전 등을 유발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오후 3시에 발생한 제12호 태풍 '돌핀'이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동남동쪽에서 동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돌핀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6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의 중심기압은 998hPa, 강풍반경은 250㎞, 최대풍속은 시속 68㎞이다.
지난 16일 발생한 태풍 ‘노을’의 경우 중심기압은 1천hPa, 강풍반경은 150㎞, 최대풍속은 초속 18m였다.
강한 풍속과 일부 지역에 피해를 가져온 제 10호 태풍 ‘하이선’은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m, 최대 순간풍속 60m를 유지하면서 중심 동쪽 280㎞, 서쪽 165㎞ 이내에서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을 동반했었다.
강도가 ‘강’ 내지 ‘중’을 기록했던 태풍 ‘노을’과 ‘하이선’과 비교하면 태풍 ‘돌핀’의 강도는 ‘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2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사카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돌핀’은 24일 오후 3시께 오사카 남남동쪽 약 120㎞ 부근 육상까지 올라온 뒤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돌핀이 우리나라로는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며 “태풍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돌고래를 뜻하는 돌핀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제12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