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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해변에서 놀던 엄마와 어린 아이 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너울성 파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너울성 파도는 파도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지고 이로인해 파도가 급상승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바닷물이 솟구쳐 올라 해안가의 방파제를 뛰어넘는 현상을 말한다.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에서 특별하게 관측되지 않다가 해안가 근처에서 갑자기 높은 파도로 변해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나 대피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너울성 파도 사고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제9호 태풍 '마이삭' 상륙 당시 시에라리온 선적의 1502톤급 화물선이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 해안에서 강풍과 너울성 파도로 선체를 고정하던 앵커와 로프가 풀려 떠밀려오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통영 한산면 홍도 인근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를 구조하다 실종된 해경 대원 1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너울성 파돠와 관련한 사고에 대해 속초해경 관계자는 “현재 풍랑주의보 등의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어 해변 물놀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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