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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치국회의 소집..'피격·살해' 언급 없어

정치국회의 열었지만 코로나 이야기만 이어져
'당 창건일' 10·10 앞두고 조직 분야 등 재점검

김정은, 정치국회의 소집..'피격·살해' 언급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 등을 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남한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지만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 강화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29일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비상방역을 국가적 차원에서 심도있게 연구·토의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전파 위협을 막기 위한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부족점들이 지적됐다.

신문은 "방역부문에서의 자만과 방심, 무책임성과 완만성을 철저히 경계하고 우리 식대로, 우리 지혜로 방역대책을 더욱 철저히 강구하며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 전인민적인 자각적 일치성을 더욱 고조시켜 강철같은 방역체계와 질서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 외에도 회의에서는 오는 10일 75주년 당 창건일을 앞두고 당·국가 사업과 재해 복구 현황에 대한 점검 및 조직 문제도 논의됐다.

다만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북한군 초병이 우리측 비무장 공무원 피격 사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통일전선부 명의의 사과문을 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 자체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사과문을 통해 밝힌 당시 피격·사망 사태의 진행 상황과 우리 군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사고 경위 중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특히 사망자가 월북의사를 실제 밝혔는지, 망자의 사체를 상부의 지시를 받은 현장 북한군이 태웠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다 북한은 여기에 대한 언급 없이 사태를 넘기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