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추석 연휴이자 개천절인 3일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차량 집회를 강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 세우기 기자회견'을 가진 뒤 차량 9대를 이용해 서울로 향했다.
서울 입성 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수원 권선구 자택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과천 서울구치소를 차례로 들러 윤 의원 규탄 및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서울 진입 후에는 서초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을 지나 광진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을 경유하는 과정으로 차량시위를 진행 중이다.
각 거점에서의 시위는 일부가 차에서 내려 플래카드를 들고 발언하고 나머지는 차량 안에 그대로 타고 있는 등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도 오전부터 각각 평택과 수원 등 경기지역을 무대로 차량집회에 나선 상태다.
현재 집회로 인한 경찰과의 충돌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기습·불법집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각 집회장소에 경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점검 중이다.
한편 법원은 앞서 개천절 대규모 집회는 금지했지만, 소규모 차량집회에 대해서는 조건부 허용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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