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언론의 BTS 관련 보도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던 삼성전자의 BTS 한정판 제품이 판매 중단됐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BTS(방탄소년단)의 6·25전쟁 발언을 왜곡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 닷컴과 삼성전자 공식 판매점에서 '갤럭시 S20 플러스 5G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 제품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알리바바 타오바오에서도 같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다만 판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삼성전자 사전 판매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재고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이탈리아 의류브랜드 휠라와 현대자동차도 비슷한 행보를 했다.
휠라는 공식 웨이보에서 BTS 관련 프로모션 게시물을 지웠다. 현대차도 웨이보 계정에서 BTS를 내세운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밴플리트상' 시상식에서 BTS가 한 수상소감을 악의적으로 해석해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양국’이라는 표현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BTS RM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중국 다른 네티즌은 "BTS의 일부 구성원은 인터뷰에서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우호관계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진화를 하고 있다.
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한중)가 함께 추구해야 하며 함께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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