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링 참여한 ‘새비지 러브’1위, ‘다이너마이트’ 2위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1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 Dynamite'에 이어 피처링 참여한 '새비지 러브 Savage Love' 리믹스 버전으로 또다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새비지 러브'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에 한층 세련되고 감성적인 매력을 더했으며, 한글 가사의 랩이 포함되어 있다.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에서 ‘톱 2’를 점령한 그룹은 2009년 6~7월 4주간 'Boom Boom Pow'와 'I Gotta Feeling'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처음이자, 차트 통산 다섯 번째다. 해당 기록을 세운 또 다른 듀오 혹은 그룹은 비틀즈, 비지스, 아웃캐스트뿐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10월 17일 자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에 힘입어 조시 685, 제이슨 데룰로와 방탄소년단 협업의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가 전주 8위에서 1위로 치솟아 올랐다"라며 "이 곡으로 방탄소년단과 제이슨 데룰로는 '핫 100' 정상에 등극한 노래를 두 곡씩 갖게 됐고, 조시 685는 최초로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Savage Love'는 올해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곡으로는 주간 최대 상승폭(8위→1위, 7계단)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16번째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닐슨뮤직/MRC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Savage Love'는 10월 8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600만회(32% 증가), 다운로드 수 7만 6,000건(814% 증가)을 달성했다. 10월 11일 주간 집계에서는 7,060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곡에 대해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
빌보드 공식 차트와 기록 역시 리드와 피처링 아티스트가 동일하게 이룬 성과로 평가 받으며, 가수의 경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더욱이 협업에 참여한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 곡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곡뿐 아니라 미국 가수와의 협업 곡으로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대중음악의 본류에 안착했음을 거듭 증명해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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