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32분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미군부대 캠프마켓 행사장에서 전광판이 전도돼 인근에 있던 시민 1명이 크게 다치고 5명이 경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주한미군에게서 81년만에 반환 받아 개방하는 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행사장에서 대형 LED 전광판이 넘어져 6명이 다쳤다.
1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개방 행사장에서 행사용으로 설치한 가로 4m, 세로 2.5m 크기의 LED 전광판이 행사 직후 넘어졌다.
이 사고로 행사장에 구경 왔던 방문객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고, 5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 행사는 오전 11시께 끝났지만 정리작업을 하던 중 전광판이 넘어지면서 인근에 있던 방문객들이 다쳤다.
경찰은 전광판이 별도 고정 장치 없이 설치돼 있다가 바람에 넘어지거나, 햇볕을 피해 전광판 뒤 그늘에 있던 방문객이 전광판을 건드려 넘어졌을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캠프마켓 전체 44만㎡ 가운데 미 반환부지와 환경오염 정화를 진행 중인 부지를 제외한 9만3000㎡ 면적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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