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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유네스코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신청

인천 연수구, 유네스코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신청
인천 연수구가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유치를 위해 제출한 신청서 표지. 연수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내년 10월 열리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이 주최하는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유치전에 나섰다.

인천 연수구는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유치지지 서한을 담아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전세계 64개국 229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의 대표 등 5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세계평생학습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국제회의다.

연수구는 지난 6월부터 인천시, 시교육청 등과 유치를 준비했으며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유은혜 교육부총리 등 60여명의 유치지지 친필 서한문을 담은 유치 신청서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에 제출했다.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말 최종 개최도시를 선정한다.

연수구는 유치신청서에서 한국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현재까지 성장 동력이 된 한국의 교육열과 16개 국제기구와 11개 대학이 자리한 글로벌 스마트도시 연수구의 우수한 환경을 소개했다.

또 코로나19로 촉발된 평생학습 부문 뉴노멀 정립의 필요성과 새로운 디지털 문맹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팅도시 연수구의 비전을 호소력 있게 담아냈다.

연수구는 이번 국제회의를 유치해 ‘글로벌 건강교육 및 위기대응’을 주제로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과 K-방역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인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는 평생학습 뉴노멀 정립을 위해서도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를 국제사회와 함께 공조하고 소외계층 없는 평생교육 포용도시 연수구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불꽃축제, K-pop콘서트, 북페스티벌, 미디어페스티벌, 기후변화대응의 날, 문화관광스터디투어, 드론쇼 등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시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치제안서는 문대통령과 국회의장, 교육부총리 외에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야니크 글래마랙 GCF 사무총장, 국회의원 20여명, 지역 내 11개교 대학 총장 등의 유치지지 서한을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치 지지문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고 있다”며 “베이징과 멕시코시티, 코크와 메데진에서 우리가 함께 나눴던 포용과 협력의 정신이 대한민국 인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 2003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이후 이듬해 평생학습진흥조례를 제정했고,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과 2018년 GNLC 가입에 이어 지난해 고남석 구청장을 단장으로 메데진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참석해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팅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