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알리는 발표문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자체 매립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5일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애뜰광장에서 진행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15년 합의한 4자협의 이후 5년이 지나는 동안 실질적 종료를 위한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함께 자원순환 정책의 대전환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자원순환 정책으로 △건설·사업장폐기물의 민간업체 자체 처리 △1회용품 Zero 도시 조성을 통한 생활폐기물 발생 근본적 감축 △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한 순환경제 실현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 추진 등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조성 및 생활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용역결과를 다음 달 중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자체매립지 조성의 경우 친환경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 공모 결과를 반영하고 입지선정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뒤 2차 시민보고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알리기로 했다.
앞서 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를 공모(9월 21일~10월 5일)했으며, 그 결과 1개 법인이 신청을 한 상태다.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발생지 처리원칙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2~3개 군·구가 함께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소각장(시설용량 1855t) 7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또한 용역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오늘이 친환경 자원순환의 역사를 다시 쓰는 시작점이다. 1년 전 공동합의를 통해 뜻을 모아준 10개 군·구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