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민간 공제조합 이사장 대부분이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가운데 추미애 법무장관의 형부도 버스공제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당시 추 장관은 정인경 버스공제조합 이사장 임명 과정에 여당 대표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상관없는 일이다. 저의 친인척은 경제 활동을 할 자유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추 장관의 형부인 정 이사장은 버스공제조합 이사장이 되기 전 30여 년간 건국대 직원으로 일한 경력이 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민민생대책위'란 단체가 정 이사장 임명 과정이 부적절했다며 고발장을 내 지난달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정 이사장을 포함한 지난 2000년 이후 임명된 5개 교통 관련 공제조합의 전·현직 이사장 24명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 됐다.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공제조합은 한마디로 보험사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단히 전문성이 필요한 공간인데 (낙하산이 임명되면) 결국은 피해자는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의원에 따르면 대학 직원 출신 정 이사장을 비롯해 국토부나 국가정보원 출신 등 모두 공제 관련 업무 경험이 없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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