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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윤미향이 사리사욕 채웠다 규정하긴 어려워"

"현재 진실 공방이 있으므로 지켜보자는 입장" "정대협, 인권보호·진상해결 위한 훌륭한 활동"

이미경 "윤미향이 사리사욕 채웠다 규정하긴 어려워"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이사장은 1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이 이 일을 통해서 사리사욕을 채운 사건이라고 한 마디로 규정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써달라는 국민 기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운 윤미향 의원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은 데 대해 "정대협 활동은 매우 중요한 할머니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진상을 해결하기 위한 훌륭한 활동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이사장은 "언론에 난 것이 전부가 아닌 측면이 많을 것이라고 아직도 보고 있다"며 "이 문제는 법정에서 다뤄지고 있고 상당히 많은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수사 과정에서 판결을 받아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대협이 행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규명과 할머니를 돕기 위한 그동안 활동은 매우 중요한 업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대협만 한 건 아니고 국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과정에서 제기돼 있는 문제는 현재 진실 공방이 있으므로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제기에 대해선 "할머니께서 문제제기하는 방식이 있으신 것이다. 그 중에서 일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부분이고, 일부는 오해가 풀리면 해결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정의기억연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1990년대 초반 총무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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