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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838억원이 性인지 학습비냐"...정부-민주당 맹비난

조은희, "838억원이 性인지 학습비냐"...정부-민주당 맹비난
조은희 서초구청장.

[파이낸셜뉴스]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국회 '성인지 학습비' 발언을 강력 비판한뒤 오는 4월 보궐선거에서 집권여당의 서울·부산시장 무공천할 것을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7일 주말 이른 새벽 자신의 페이스 북에 '838억 보궐선거 비용이 성인지 집단학습비라구요. 교육의 첫걸음은 바로 집권여당의 무공천입니다'를 띄워 정부와 집권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답변에서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성인지 학습기회"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뒤 하루만에 해명하고 사과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여성학, 젠더를 전공한 이 분야 전문가다. 때문에 그의 발언은 사과를 했음에도 파장이 더 크게 일고 있다.

조구청장은 이날 페북에서 "국회발언을 듣고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성차별,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보호, 여성인권 보호의 주무부처 장관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조구청장은 "(이 장관은)고 박원순, 오거돈·안희정 등 집권층의 숱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이란 이유로 침묵하고 윤미향과 정의연사태때도 뜨뜻미지근 했다"고 그의 행동거지를 지적한뒤 "이번에는 아예 여권의 낯뜨거운 방패막이로 나섰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조구청장은 "838억 짜리 비싼 학습을 해야할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를 비롯한 집권여당"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장관이 먼저 성인지감수성 특별교육을 받고, 입으로만 여성친화정당 운운하는 이낙연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도 회초리를 들라"고 비난의 화살을 집권당에게도 돌렸다.

조구청장은 "사고를 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민주당 당헌개정)투표를 통해 뻔뻔하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후보를 내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특별학습의 첫걸음은 바로 (민주당의)보궐선거 무공천"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