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부부.로이터뉴스1
그래픽=박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미 헌정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투잡' 퍼스트레이디가 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질 여사 측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교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질 여사는 231년 미 역사상 최초로 기존의 직업을 유지하고 돈을 버는 첫 영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질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본업을 이어가겠다고 선거기간 내내 말해왔다.
질 여사는 2년제 전문대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현직 영작문 교수다.
올해는 남편 선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휴직 상태지만, 30년 넘게 교육계에서 일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질 여사는 20여년간 고교 교사로 일한 뒤 델라웨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5년간 영어 교수로 재직했다.
재직 중 웨스트체스터대와 빌라노바대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고,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대 영부인들을 연구해 온 오하이오 대학의 캐서린 젤리슨 교수는 USA투데이에 "역사적으로 미국인들은 가능한 한 영부인들이 백악관 안의 대통령 곁에 있기를 바랐다"며 "질 여사는 21세기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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