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명 사전 출판사 락다운과 먹방 포함 10대 단어 발표
[파이낸셜뉴스]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봉쇄'
먹는 방송을 뜻하는 '먹방(Mukbang)'이 '락다운'(Lockdown·봉쇄 조치)과 더불어 영국의 유명 사전 출판사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단어에 선정됐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다르면 영국의 사전 출판사 콜린스는 한국어에서 유래한 '먹방'을 "시청자의 즐거움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동영상이나 웹캐스트다"고 정의하며 올해 10대 단어에 포함시켰다.
콜린스는 "먹방이 낮설 수 있겠지만 코로나와 그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도 먹방을 방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린스는 '먹방'은 '태권도'(Taekwondo)와 함께 영어의 몇 안되는 한국어 외래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콜린스가 꼽은 올해의 단어로는 '락다운'(Lockdown·봉쇄 조치)이 꼽혔다.
콜린스는 2020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락다운을 꼽으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며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공유한 경험을 압축한 단어다"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락다운을 "여행이나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에 접근하는 데 대한 엄격한 제한을 두는 것이다"고 정의했다.
콜린스는 콜린스의 DB(데이터베이스)인 콜린스 코퍼스에 집계된 락다운이라는 단어의 등록 횟수가 지난해 4000건에서 올해 25만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 10대 단어에는 먹방과 락다운 이외에도 '펄로(Furlough·휴가 또는 일시해고)', '키 워커(Key worker·필수 노동자)', '셀프-아이솔레이트(Self-isolate·자가격리)', '소셜 디스턴싱(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등이 꼽혔다.
먹방 유튜버로 변신한 에이핑크 김남주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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