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동남권 신공항 건설 표로만 이용
PK TK 지역 대결 불가피 갈등으로 상처만
[파이낸셜뉴스]
한 지자체의 '동남권 관문 공항 홍보영상' 화면 캡쳐 화면
김해신공항 건설이 또 다시 백지화됐다. 지난 2006년 12월 노무현 정부 때 검토됐던 신공항 문제는 14년만에 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왔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오늘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과 관련된 타당성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김해신공항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해신공항은 지난 2016년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 평가'로 확정됐던 사안이었다.
4년전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가 검증한 것이 또 다시 뒤집혔다.
정부와 여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4년을 끌어왔던 국책사업을 번복했다는 비난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검증위 결과 발표 후에 열리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되는 정부 입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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