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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가져요" 당근마켓에 23세 女 매물 등장 파문

게시글은 현재 삭제 계정도 이용정지
사진 도용 주장도 제기 관리 허점 지적

[파이낸셜뉴스]

"날 가져요" 당근마켓에 23세 女 매물 등장 파문
당근마켓 판매글 캡처 화면 /사진=뉴스1

'선금 200, 월 50'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20대 여성의 '나를 판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게시글의 사진이 도용됐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지만 당근마켓에서 신생아 입양이나 장애인 판매 등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근마켓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지역 이용자가 지난 18일 '97년생 1월24일, 166cm, 57kg,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물품을 등록한 것이 오늘 19일 확인됐다.

당근마켓앱에 등록된 판매 금액은 100원이다.

하지만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선금 200에 월50'이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그는 '청소도 잘한다'를 비롯해 '밥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는다'고 덧붙였다.

이 계정은 현재 삭제됐고 글을 올린 계정은 부적합한 서비스 이용 사유로 이용 정지 중이다.

한편, 당근마켓은 이달 6일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불법판매 게시물에 대한 제재에 나선다고 밝힌 것이다.

당근마켓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 등 생명 판매 행위를 비롯해 신체·장기 판매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버리는 행위, 살해폭력 청탁 행위 등을 감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날 가져요" 당근마켓에 23세 女 매물 등장 파문
당근마켓 캡쳐화면 /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