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멀티 프로필 기능 내년 1·4분기 중 도입
"좋을 것 같다" vs "신경쓰기 귀찮다" 의견 엇갈려
[파이낸셜뉴스]
국민 메신져 카카오톡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사진을 띄워놓는 프로필을 대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 도입을 밝힌 가운데 직장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20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 어떤 상대에게 어떤 프로필을 보여줄지 정할 수 있는 멀티프로필 기능을 도입한다고 전날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중에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의 베타(시험) 서비스가 시작된다.
카카오톡은 대부분 국민이 쓰는 데다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모든 사용자를 대화 상대로 자동으로 추가하면서 프로필에 띄운 사생활이 노출됐다. 또 공사 구별이 어렵다는 단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으로 관계에 따라 노출되는 프로필을 따로 설정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멀티 프사 기능에 대해 직장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20대 직장인은 "프사(프로필 사진)를 따로따로 만드는 것이 번거로워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은 "언젠가부터 프사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상대에 따라 프사를 다르게 보여주는 기능이 도입되면 업무적으로 엮인 사람들에게 가면의 프사를 보여줄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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