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0명 가까이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신병교육대·에어로빅 학원과 교회 등에서 연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단계 전국 확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2명으로, 여름철 대유행 당시보다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363명으로 지난 8월 23일 386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316.3명에 달해 2단계 격상 기준(전국 일평균 3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86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훈련병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가장 큰 규모다. 향후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더 늘 수 있다.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 학원에서 총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집단감염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에서는 지난 16~18일 제주도에 연수를 다녀온 진주시이통장협의회 회원 등 19명, 마찬가지로 제주도에 워크숍을 다녀온 성북동통장단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단계 조치 전국 확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정부는 "전국 2단계 격상보다는 수도권 통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경북 울릉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의 A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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