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멤버로 맡은 바 소임 다해" 강조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에 변창흠 지명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2020.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에 대해 "경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현미 장관의 교체는 집값 안정 실패에 따른 책임 차원이냐'는 질문에 "원년 멤버로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로운 정책 변화 수요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서 좀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기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현미 장관에 대해 "경질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성과를 많이 냈지만, 더 많은 요구들이 있고 실제 현장감 있는, 현장에서 주택공급 해오고 건설해온 분이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는 달라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관 교체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바뀌기보다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현장에서 지휘하셨던 분이어서 보다 더 현장감 있는 현실성 있는, 또 체감형의 정책들을 발굴해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에 대해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 낼 것”이라며 “기존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더욱 가속화 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서 서민주거 안정,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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