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KIC 사장 코로나 이후 첫 해외 방문, 싱가포르 출장
지난 11월 금융협력대사 임명 후'금융외교 세일즈'본격화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수장이 만나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 금융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5일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11개월 만에 첫 해외 출장길에 나섰다.
최 사장은 투자자간 네트워크 강화와 금융 세일즈를 목적으로 싱가포르로 이날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밀켄(Milken) 연구소가 주최하는 '아시아 서밋(Milken Asia Summit)' 참석과 '싱가포르 금융인의 밤 행사' 등과 연계해 계획됐다.
싱가포르에서 핵심일정은 9일 열리는 '밀켄 아시아 서밋' 패널 참가다. 최 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Global Capital Market) 세션 패널로 참석해 변화하는 자본시장에서 KIC 등 한국 투자자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 새로운 경제 트렌드와 관련된 현안을 논할 전망이다.
아울러 7~11일간 진행되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과 싱가포르 혁신 기술 주간(SWITCH)이 공동 주최하는 'SFFxSWITCH 2020'에서 축하의 메시지도 전한다.
최 사장은 금융협력대사로서 금융외교 세일즈를 위한 일정도 바쁘게 소화한다.
먼저 9일 저녁 열리는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 주최 '싱가포르 금융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싱가포르 등지의 금융인, 투자자 및 국내외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투자자 네트워크를 넓힐 예정이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선임장관, 싱가포르투자청(GIC)의 림 초우 키애트 최고경영자(CEO), 테마섹의 딜한 필레이 CEO 등과도 만나 아시아 지역 금융허브로서 싱가포르 금융업의 발전상과 강점 등을 벤치마킹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이라는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금융인프라 측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활발한 대면 소통을 통해 싱가포르의 강점을 벤치마킹하고, 우리나라의 우수성도 홍보하면서 금융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의 이번 일정은 지난 1월 홍콩 방문 이후 11개월 만의 첫 해외 방문이다.
최 사장은 입국 후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통해 이번 일정을 소화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제 일정은 8일부터 나흘간으로 짧게 잡았다.
최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향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적극적인 금융 외교 세일즈를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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