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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다시 600명대 증가.. 정부 방역 강화 논의

코로나 확진자 다시 600명대 증가.. 정부 방역 강화 논의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6일 오전 서울도서관 입구에 임시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서치되어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보다 강화된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2020.1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주말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31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날 500명대에서 다시 600명대로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99명으로 600명 가까이 발생했는데 이는 국내 주말 확진자 수가 유일하게 600명을 초과했던 1차 유행 당시 3월2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8700건 이상 검사 건수가 급감한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12일이 지난 수도권에서 다시 역대 최대인 470명이 확진되면서 수도권 중심 '3차 유행' 확산세가 계속됐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500명대를 초과했다.

정부는 7일 자정까지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2단계+α) 종료를 하루 앞두고 추가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9명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31명 늘어난 3만7546명이다. 국내·외 감염 사례를 모두 더한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과 주 초반 400명대(11월29일~12월 1일 450명→438명→451명)에서 주 중반 이후 5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 주말인 5일 하루 새로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4371건으로 전날 2만3086건보다 8715건이나 감소했다. 보통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 휴진 등으로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신규 의심 환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4.4%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지난달 11일부터 26일째 세자릿수인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1월30일부터 최근 1주간 414명→420명→493명→516명→600명→559명→599명 등으로 하루 평균 514.43명으로 500명대를 초과했다. 목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4일 600명 이후 500명대로 감소했던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40명이 늘어 다시 600명에 육박했다.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환자 수도 감소 경향을 보이는 주말의 국내 발생 599명은 1차 유행 당시로 9개월여(279일) 전인 3월2일 684명 이후 두번째로 많은 숫자(3월1일 593명)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 11명, 전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 등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선 470명이 집중돼 종전 국내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였던 4일 463명을 초과했다. 최근 4일간 400명대(419명→463명→400명→470명)다. 비수도권에선 129명이 확인돼 3일 97명 이후 3일째 세자릿수(137명→159명→129명)로 집계되고 있다. 권역별로 경남권 52명, 충청권 32명, 호남권 22명, 경북권 12명, 강원권 11명 등이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전국이 2.5단계 수준을 초과한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경남권도 2단계 기준치의 80%(48명)를 초과했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병원 등서 감염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 기준 160명이 확인됐는데 이후 6시간 만에 100명 가까이 급증했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병원, 구로구 보험회사, 공연이 열린 종로구 음식점, 중구 콜센터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삼성동 재활·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진과 종사자, 환자·입소자 등이 한꺼번에 시설 내에 격리되는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이외에 상당수는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 접촉자다.

경기에선 양평군 개군면 관련 25명, 고양시 일산의 한 요양원에서 20명이 하루에 확진됐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경기도에서도 7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연천 군부대 관련 3명,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 1명, 용인 직장모임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85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에선 장구 강습과 관련해 추가 전파 사례인 요양병원 관련 3명과 추가 확진자 7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신라대학교 교직원 관련 환자 접촉자 1명과 'N차 전파'로 3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 탑승 이후 확진된 환자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에선 전날 오후 5시 기준 14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김해에서 확진된 7명은 김 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들의 가족 5명과 종사자 1명과 그 가족 1명 등이다. 거제에선 대형조선소 사내 협력사 소속 직원(경남 692번째 환자)이 4일 자녀(686번째 환자)에 이어 확진된 이후 직장동료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창원에선 식당 관련 추가 확진자 1명이 보고됐다.

강원 춘천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가족, 지인을 비롯해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 1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원주에선 앞서 확진자가 나온 경기 여주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홍천에선 춘천 직장에서 양구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 1명이 발견됐다. 정선에선 서울 종로구 확진자 접촉자 1명 등이 확진됐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