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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점입가경.. 주진우 “용민아 전화받아라”, 김용민 "전화안와"

'나꼼수' 점입가경.. 주진우 “용민아 전화받아라”, 김용민 "전화안와"
2012년 4월 8일, 19대 총선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선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를 '나는 꼼수다' 주진우 기자가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함께 한 주진우 기자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게 패이고 있다.

주 기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편’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김 이사장은 여전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주 기자의 “전화 받으라”고 공개발언에도 김 이사장은 통화 내역을 보이며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통화내역을 공개하면서 “저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한 모양인데, 지난번 공개질의문을 올리고 지금까지 통화한 내역이다, 모두 주진우 기자와 무관한 전화들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 전화는 주진우로 뜨게 돼 있다는 설명도 첨부했다.

이어 그는 “설령 전화 통화를 했다한들 (글을 올릴 당시에) 이미 공론의 장에서 답을 듣겠다고 했으니 거기에 올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약 1시간 뒤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번 답변으로도 아직 그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며 “진실을 향한 주진우 기자의 진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그날을 앙망해 본다”고 말했다.

전날 주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에서 김 이사장이 제기한 4가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주 기자는 자신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게 윤석열 총장을 소개해주고 양 전 원장에게 ‘충성맹세’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그런 자리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만나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하고 따진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명확히 밝힌다.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꼭 우리가 이루어야 한다.
제가 수백 차례 강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이사장을 향해 “용민아, 전화 받아라”라는 당부를 남겼다.

앞서 김 이사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총장 회동에 참석한 이유 △‘검언 유착’ 의혹에서 한동훈 검사장 입장을 대변한 이유 △추미애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한 이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윤 총장 회동 보도를 저지하려 한 이유 등 4가지를 질문했다.

'나꼼수' 점입가경.. 주진우 “용민아 전화받아라”, 김용민 "전화안와"
사진=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갈무리(김 이사장이 공개한 통화내역 사진 포함)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