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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0억달러 유상증자 '악재'에도 주가 1.3% 상승

테슬라, 50억달러 유상증자 '악재'에도 주가 1.3% 상승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 사진=뉴시스·AP.
[파이낸셜뉴스] 유상증자 악재에도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가 '1.3% 상승' 마감했다. 5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도 테슬라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27% 오른 649.88달러로 마감했다. 3개월 만의 '50억달러 유상증자' 악재에도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 은행 10곳과 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관련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의 유상증자는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 랠리를 활용,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를 줄이려는 차원이다.

앞서 지난 9월, 테슬라는 실적 호조 및 주식 분할로 주가가 상승하자 50억달러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유상증자는 없던 주식을 새로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에는 보통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유상증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자 장중 주가는 1.2% 빠졌다가 장마감에는 1% 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70% 올라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에 달한다.

테슬라, 50억달러 유상증자 '악재'에도 주가 1.3% 상승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