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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묘수는 겨우 '솔선수범'

국민의힘은 민주당 향해 맹비난 쏟아내

[파이낸셜뉴스]

윤미향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묘수는 겨우 '솔선수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위해 자리에 앉아있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윤미향 의원이 SNS에 와인 모임 사진을 올려 여론의 질타를 받자 더불어민주당이 뒤늦은 대처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의 행사 모임을 자제시킨 것인데 민주당에 대한 여론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 14일 김태년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속의원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소속당 의원들에게 모임자제를 사실상 요구했다. 윤 의원 와인 모임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섰지만 야당은 집중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정원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정 비상대책위원은 "애국을 내세워 국민까지 기망한 토착 매국노 윤미향부터 강제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 윤 의원을 향해 "일말의 양심이 남았다면 더는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친구'의 한 대사가 떠오른다"며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도 윤미향 의원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한 네티즌은 윤 의원의 와인 모임 사진과 관련,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것을 셀프로 증명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할머님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법원의 눈이 두려웠겠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윤미향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묘수는 겨우 '솔선수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갈무리.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