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병상 220, 중증환자 치료병상 20, 생활치료센터 400병상 추가 확충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 초까지 코로나19 치료병상 700병상 이상을 추가 확충한다.
인천시는 14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과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치료병상 700병상 이상을 추가 확충키로했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한림병원, 백병원, 나은병원, 검단탑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메디플렉스세종병원, 인천사랑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13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의 병원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른 병상 부족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20일 내 700병상 이상이 추가 확보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대(추가 전환), 민간의료기관의 감염병 전담치료병원 자발적 참여 협조,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시 의료인력 파견 협조 등을 요청했다.
특히 서구, 부평구 지역의 확진자 폭증에 따라 지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현재 23병상에서 43병상으로 확충(+20병상)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상은 현재 444병상에서 664병상까지 확충(+220병상)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지난주 SK무의연수원을 추가 확보해 현재 3개소, 452병상(명)을 운영 중에 있으나 추가로 2개소를 늘려 5개소, 852병상(+400병상)까지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이 지연될 경우 생활치료센터가 완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자치구별 예비시설 확보·지정과 대학교 기숙사 활용 방안 마련 등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그 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현장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 인력 수급 및 처우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지속 요청해 왔다.
최근 정부는 ‘의료인·의료기관 재정 지원 강화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의료기관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라 의료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 마지막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만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운영에 적극 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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