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 봐주고 센 놈들과 싸워라" 후배들에 주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지검장과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
검사장 출신인 석동현 변호사가 는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2개월' 결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석 변호사는 검찰총장 정직이 정상적인 국가에서 이뤄질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오늘 16일 아침 SNS를 통해 "아바타들 시켜 새벽 4시에 검찰총장 옷을 벗기는 나라에 산다"며 "이게 나라인가? 정부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석 변호사는 "남은 검사들은 할 일이 많다"며 검찰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저 자들이 눈도 꿈쩍않고 더 좋아라 할 사표 햠부로 내지 말고 해야할 일을 하라"고 주문했다.
"어렵고 힘든 보통 사람들은 봐줘도 되니 센 놈들과 싸워라"며 권력과 맞짱 뜰 것을 촉구했다.
석 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는 윤석열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3기)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윤 총장보다 8년 빨리 사법시험에 합격, 부산지검장과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지만 사퇴했던 인물이다.
한편,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0일과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오늘 새벽 4시 경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결정을 내렸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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