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軍 입영자, 신상명세서에 '채식주의자' 선택 가능

'채식주의자' 선택시 고기, 햄 제외 채식 제공돼
배려 중심의 급식지원 정책으로 복무 전념 가능

軍 입영자, 신상명세서에 '채식주의자' 선택 가능
경기도 파주시 육군 28사단 신병교육대대 병영식당에서 훈련병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채식주의자나 이슬람교도(무슬림) 병사들이 입대할 때 '채식주의자'로 표기할 수 있고, 군도 이들에게 이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게 된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병무청은 내년 2월부터 병역판정검사를 할 때 쓰는 신상명세서에 채식주의 여부를 표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입영자가 신상명세서에 채식주의자(Vegetarian)임을 쓰면 이는 입영자의 근무지로 보내지며 해당 부대는 해당 입영자에게 고기와 햄 등 육류가 제외된 채식주의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김윤석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주관으로 전문가포럼을 개최하고 무슬림 등 급식배려병사에 대한 급식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군이 채식주의자, 무슬림 장병에 대한 급식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급식배려병사 급식지원 정책으로 급식배려병사들이 안심하고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