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리더 조건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한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정욱 전 의원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계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리더의 조건은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한다”며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고,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며 “그러나 한 사람이 모든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끊임없이 공부하며 진화해야 한다. 다만 카멜레온처럼 이 흉내 저 흉내를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움직일 때 머뭇대면 놓치고, 머무를 때 꿈틀대면 잡히는 법이고 경영이나 정치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1년 12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야권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정계 복귀설이 나오는 모양새다. 다만 그는 정계 복귀 의사가 없음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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