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합참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의 부대 활동 모습을 1일 공개했다. 동명·청해·아크·한빛 각 부대별 장병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속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활동이나 초청행사를 실시하지 않고 영내에서 다채로운 부대 활동을 했다. 사진은 청해부대32진 대조영함이 임무수행을 위해 항해하는 모습. (사진=합참 제공) 2020.10.01.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최영함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유조선 나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이동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청해부대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도착했다"며 "다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점을 고려해서 청해부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한됨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 미국과 이란 간 연락 여부에 관해서는 "관련국의 상황에 대해 국방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번 임무 수행에 투입된 청해부대는 과거에도 무장단체에 피랍된 우리 국민을 구하는 등의 작전을 해왔다.
청해부대 1진은 지난 2009년 3월 덴마크 상선 '푸마호'를 구조한 바 있다.
6진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수행했고, 그 해 한진 텐진호 선원구출작전도 했다. 이밖에도 2012년에는 제미니호 파랍선원 구출·호송작전, 2014년 리비아와 2015년 예멘에서 우리 국민 철수 작전, 2018년 가나해역 피랍국민 호송작전 등을 수행했고, 2차에 걸쳐 리비아 교민 37명을 몰타와 그리스로 철수시키는 작전도 펼쳤다.
다만 청해부대의 주 임무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상선을 보호하는 것인 만큼, 이번 사건에서 청해부대가 이란 정부를 상대로 교전을 벌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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