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통해 CES 2021 혁신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가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CES2021혁신상을 받은 모빌테크가 자율주행 정밀측위 솔루션 ‘LC-로컬라이저’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참여했다. 앞서 모빌테크는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으로부터 초기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A를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54억 원 규모다.
모빌테크는 3차원(3D) 공간정보 및 관련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를 자체 구축해 사업 중이다. 도시 곳곳에서 누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AI를 활용해 3D 공간정보로 생산·가공한다.
현재 20여 개 지역에서 드론, 배달 로봇, 무인 셔틀이 주행하기 위한 3D 데이터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팬텀AI등 국내외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제작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매출 24억 원을 달성했다.
모빌테크 정밀측위 솔루션 'LC-로컬라이저'. 네이버 D2SF 제공
이번 투자에 참여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관계자는 “모빌테크는 도시 및 나라 단위의 대용량 공간정보 처리 등 공간정보 분야 풀스택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기술력과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고, 정밀지도 기술을 통해 다른 자율주행 포트폴리오사들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3D 데이터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 서비스 주요 예정지인 서울 상암과 세종시 등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고정밀 지도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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