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첫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 복귀,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등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가 당분간 '대행 내각'으로 운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새 행정부의 각료 지명자들이 의회 인준을 받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부처를 이끌 23명의 장관 대행을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각료 지명자들의 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직업 공무원들이 일시적으로 연방 부처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인수위는 선거 불복을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업무를 방해하거나, 복잡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대행 기관장 명단 발표를 미뤄왔다.
장관 대행으로 지명된 인사는 ▲국무장관 대행-대니얼 스미스 전 그리스 대사 ▲법무장관 대행-몬티 윌킨슨(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의 비서실장) ▲재무장관 대행-앤디 바우컬 현 재무부 국제통화정책 담당 ▲국방장관 대행-데이비드 노퀴스트 퇴역 장군 ▲에너지부장관 대행-데이비드 하이징아 현 에너지부 핵안보실 소속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데이비드 코언 전 CIA 부국장 등이다.
현재 상원 인준 청문회를 마친 인사는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재무장관, 국토안보장관,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등 5명 뿐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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