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인준안 가결 이후 하루만에 통화
오스틴, 한미동맹은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
美 확장억제 통해 韓 보호한다는 약속 확인
[파이낸셜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의 로이드 오스틴 신임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 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24일 국방부는 서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통화를 했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해 미국 측이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서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통화는 미 국방부 장관 인준안이 22일(현지시간) 가결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linchpin)'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상황을 고려할 때 긴밀한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한미동맹이 상호보완적이며 미래지향적 동맹으로 지속 발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지 한미동맹 현안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지며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서 장관과 23일(현지시간) 통화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와 미국의 '확장 억제'(extended deterrent)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즉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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