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노던 켄터키 국제공항서 시범운영
“글로벌 자율주행 공항 특수차량 상용화 발판”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업체 토르드라이브(ThorDrive)는 미국 신시내티·노던 켄터기 국제공항(신시내티 국제공항)에서 완전무인 자율주행 지상작업기재 시범운영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토르드라이브는 신시내티 국제공항과 파트너십을 체결, 공항 내 적용 가능한 자사의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해나갈 예정이다. 토르드라이브가 신시내티 국제공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특수 차량은 공항 활주로 및 비행기 주기장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지상작업기재 중 수하물 분류장과 항공기를 오가는 수하물 운송 지상작업기재이다. 신시내티 국제공항은 미국 연방 항공국이 선정한 미국에서 6번째로 큰 화물 공항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항공 화물 허브(hub)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토르드라이브가 미국 신시내티/노던 켄터키 국제공항에서 시범운영 중인 '무인 자율주행 특수차량' 모습. 토르드라이브 제공
완전무인 자율주행 기상작업기재는 라이다(LiDAR)·카메라 센서와 토르드라이브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THOR AI Driverä)'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비행기 및 각종 특수차량 인식과 경로예측, 자가 위치 추정을 할 수 있다. 즉 기존 인프라 환경을 변경하지 않고 수하물 분류장과 같은 실내 환경 뿐 아니라 활주로 및 비행기 주기장에서도 완전 무인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토르드라이브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지상작업기재 연구개발을 위해 2019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공항들에서 자율주행 시험 및 데이터 취득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공항 실내 및 실외 환경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르드라이브가 확보한 공항 내 자율주행 데이터는 공개된 데이터셋(dataset)이 없는 폐쇄적 환경에서 얻은 데이터다. 다양한 공개 데이터셋이 있는 도심 자율주행 데이터와 달리 극소수 제한된 업체만 취득할 수 있어 데이터 품질과 경쟁력이 뛰어나다.
토르드라이브 임직원 모습. 토르드라이브 제공
계동경 토르드라이브 대표는 “공항 환경은 다른 업체들의 접근이 매우 힘들어 이번 자율주행 시범운영이 타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확대, 공항 특수목적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교통 환경과 규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무인 자율주행과 관련된 규제가 많지 않은 공항 이야말로 가까운 시일 내 자율주행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는 현실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연구진이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
토르드라이브는 도심형 자율주행 ‘스누버’를 개발한 서울대 출신 연구진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다. 현재 서울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하이오주에서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해오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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