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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21대 국회의원 상위 10명 아파트 재산 인당 56.3억"


경실련 "21대 국회의원 상위 10명 아파트 재산 인당 56.3억"
그래픽=박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아파트 재산 상위 10명이 보유한 아파트 시세가 1인당 평균 56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신고한 아파트 재산 신고액은 1인당 35억7000만원(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인당 20억원 넘는 차이를 보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련은 21대 국회의원의 보유 재산과 부동산 보유실태에 대한 심층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경실련은 20대 국회의원 이후 재선 의원은 2020년 3월 공개 자료를 이용했고, 이외 재선의원과 초선의원은 지난해 8월 공개 자료를 이용했다. 아파트 시세는 국민은행, 다음 부동산 등 부동산 시세를 참조했다.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이 신고한 재산 중 아파트 신고액은 750억원, 1인당 평균 25억원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기준 시세는 1131억원으로, 인당 37억7000만원으로 확인됐다. 경실련은 "차액이 381억원으로, 인당 12억7000만원 차이가 났다"며 "신고액 대비 시세 반영률은 34%가 낮은 66.3%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상위 10명이 신고한 아파트 보유 재산은 지난해 11월 기준 563억원(1인당 56억3000만원)이다. 그러나 신고액은 총 357억원(1인당 35억7000만원)으로, 시세 대비 차액 206억원(1인당 20억6000만원)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 보유 아파트 재산부터 조사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아파트 재산 신고액 기준 상위 3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5명(김회재, 소병철, 이낙연, 이수진(지역), 이용우), 국민의힘 18명 (김희국, 서범수, 서병수, 성일종, 송언석, 유경준, 유상범, 윤영석, 윤창현, 이달곤, 이주환, 이헌승, 정경희, 정점식, 정진석, 조수진, 주호영, 한무경), 무소속 7명(김홍걸, 박덕흠, 박병석, 양정숙, 윤상현, 이상직, 홍준표) 등이 포함됐다.
4월 총선 당시 당선 기준으로 분류하면, 더불어민주당 9명(기존 명단에서 김홍걸, 박병석, 양정숙, 이상직 포함), 국민의힘 19명(기존 명단에서 박덕흠 포함), 무소속 2명이다. 이중 김회재, 김희국, 송언석, 이헌승 의원은 국토위 소속이고, 서병수, 유경준 의원은 기재위 소속이다.

경실련은 "이해충돌에 대한 국민 우려에도 여전히 다주택자, 부동산부자들이 유관 상임위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