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시갑)이 "대권 도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28일 kbs광주방송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따뜻하고 강인한 대한민국'"이라며 "제가 대통령의 자격과 역량이 있는지 돌아보며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처음에는 저희 김경수 지사를 많이 생각했었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렇게 비극적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과연 내가 그만한 자격이 있는 건가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여권에서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힌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혼조세가 20대, 영남, 자영업자의 비판적 입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대출이자 지원,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어음 결제 방식 개선 등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법안들을 민주당과 자신이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데 노력했고 검찰개혁을 통해 한고비를 넘겼다"며 코로나19 극복, 한국형 뉴딜, 남북문제를 남은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날 지역에서의 K-뉴딜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함을 강조하며 광주는 AI산업, 전남은 해상풍력발전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kbc 특별대담 '이광재 국회의원에게 듣는다'는 30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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