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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심판 코앞인데..변호인 5명 전원 사임

트럼프 탄핵심판 코앞인데..변호인 5명 전원 사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지난주 목도한 폭력을 명백하게 비난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우파 채널 '라이트사이드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단 5명이 상원 탄핵심판을 목전에 두고 전원 사퇴했다고 CNN 방송 등이 31일(현지시각) 전했다.

매체는 이날 9일 시작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심리에서 변호를 맡기로 했던 변호사 5명이 사임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호를 이끌 예정이던 부치 바워즈 변호사와 데버라 바비어 변호사는 협의 끝에 이탈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조슈아 하워드, 조니 개서, 그레그 해리스 변호사 등 나머지 3명도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사퇴 경위는 변호인단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의견 불일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의 퇴임 후 탄핵은 위헌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려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는 변론을 펴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에 수임료를 사전 지불하지 않고 계약 서명도 끝내지 않아 집단사퇴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변호인단 선임에 관해서는 바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명했다. 폭스뉴스는 새로운 변호인단이 2월 초에 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탄핵심판 코앞인데..변호인 5명 전원 사임
2020년 1월 27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인 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탄핵심판에서 변론 이틀째 최후진술을 마치고 연단에서 걸어 내려오고 있다. 2021.1.30. /사진=뉴시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