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유치

청라국제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위치
4월 착공, 9월 완공 후 11월 정상가동 목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유치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부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 선정 일환으로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청라국제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선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사업비 79억원이 투입돼 4513㎡ 부지에 3487㎡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연구소는 2637㎡, 부대시설은 850㎡로 시험실 7개가 들어선다. 건물은 1층 또는 다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월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4월에 착공해 9월에 건축공사를 마치고 11월에 정상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초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할 수 있는 공기질 향상 시스템에 대한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검사기준 및 초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이다.

또 국내 공기조화기기 관련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중국 안전 및 품질 인증(CCC) 등 해외 기관 인증이 필수 사항이며 시험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해소하기 위해 성능시험 규격 표준화 및 국내외 시험인증의 전문가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건립으로 이 같은 문제들이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유치로 냉동·공조 기업의 기술개발, 성능평가 및 제품인증 편의 제공 등으로 인한 기업의 생산 활동 여건 개선, 사업기간 내 약 100여명 고용효과, 5년간 약 1000여명 간접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 소재기업(본사)에 대한 시험평가 수수료를 사업기간 4년간 70%, 성과활용기간 5년간 15%를 감면해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등 기술혁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내 초미세먼지 차단시스템 고도화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2023년까지 총사업비 194억2000만원을 투입해 인천지역 내 실내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써 냉동·냉방·공조기 제조 기업의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의 관련 산업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의 인천 유치를 통해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의 생산 활동 여건 개선과 관련 산업 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