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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우] 지구 바깥에도 생명체가 있을까?

우주 생명체 찾기 위한 인류의 끝없는 노력

[두유노우] 지구 바깥에도 생명체가 있을까?

[파이낸셜뉴스] "이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

인류는 지구 밖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를 생명체의 존재를 아주 오래전부터 탐구해 왔다.

생명체 존재하려면.. "지구와 비슷해야"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4000개가 넘는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이 중 24개 정도의 행성이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일부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조건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태양과 같은 항성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 위치해야 한다.

태양에 너무 가까운 수성과 금성은 뜨거워서, 너무 먼 목성과 토성은 추워서 생명체가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에 지구와 비슷한 질량과 크기를 갖춰야 하는 것도 그 조건이다.

기체로 이뤄진 행성은 지표면이 없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또, 지구보다 더 크거나 작을 경우 중력의 영향이 지나치게 크거나 작아 생명체가 살아가기 어렵다.



우주 생명체 발견을 위한 인류의 노력

인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주 생명체를 찾고 있다.

먼저 외계지적생명체탐사인 세티(SETI; Search for Extra 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외계 생명체들이 전파를 보낸다는 가정 하에 대형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그 신호를 탐사하는 작업이다.

SETI는 우주에서 지구를 향해 의도적으로 보내는 강한 신호를 찾는다.

지난 1974년에는 21,000광년 떨어진 구상성단 M13을 향해 3분간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지구 밖으로 쏘아 올린 망원경들도 우주 생명체를 찾고 있다.

2018년 은퇴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지구 크기의 암석형 행성 10개를 발견했다.

그중 '케플러-22b'와 '케플러-452b'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테스 우주망원경이 케플러 망원경의 뒤를 이어 행성을 탐사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궤도에 오른다.

그 밖에도 보이저 호와 파이어니어 호 등의 우주탐사선과 큐리오시티와 같은 화성 탐사로봇들이 우주 곳곳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중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