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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 의료단체와 백신 접종 협력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앞두고 부산시가 원활한 의료자원 확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업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23일 부산시 의사회, 병원회, 간호사회 등 지역 의료단체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지역 의료단체는 정부의 백신 공급 일정과 물량에 맞춰 부산 전체 인구의 70%에 달하는 237만여명에게 성공적인 예방접종을 시행해 집단 면역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시는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 시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지역 의료단체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의료인력에 대한 수당을 예산으로 지원하는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지역 의료단체는 시의 예방접종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예방접종센터 운영 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지원 및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월부터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5개 팀 25명 규모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 교육청, 경찰청, 각급 의료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부산 제1호 예방접종센터로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를 선정하고 3월 중순 개소를 목표로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의 일상을 되찾게 해줄 예방접종 사업에 시와 지역 의료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치료와 확산방지에 고생한 의료진에 다시 부담을 드려 송구하지만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매우 절실한 실정인 만큼 지역 의료단체의 각별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