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는 왕따-학폭-열애설 해명 ‘사실무근’
"‘고영욱 발언’은 명백한 합성..법적 대응, 선처 없다”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각종 루머와 의혹에 휩싸이고 있는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이 광고까지 끊기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소속사 측은 해명에 나서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그룹을 탈퇴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이가운데 온라인상에는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나은과 관련된 의혹들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왕따설뿐 아니라 이나은의 ‘학폭(학교 폭력)’설, 에이젝스 윤영과의 열애설, ‘고영욱 발언’ 의혹 등이다.
이나은의 동서식품 포스트 광고는 잠정 중단됐으며 향후 모델 활동 지속 여부는 내부 논의 중라고 전해졌다.
이에 부담을 느낀 광고주들은 그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나은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틀에 걸쳐 하나씩 해명에 나섰다. 먼저 이나은의 이현주의 텀블러에 청국장을 담고 이현주의 운동화를 훔쳤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이나은 측은 “숙소에 텀블러가 40~50개 정도 있었으며, 이 중 하나에 된장찌개를 담아서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먹고 있었다. 당시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 양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양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은 것이 당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발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을 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현주의 왕따설도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소속사가 밝힌 갈등의 원인 제공자는 이현주였다. 소속사는 이현주가 멤버들과 마찰이 커지면서 본인 의사로 팀을 탈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가 입장을 통해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제기한 ‘학폭’설과 에이젝스 윤영과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학폭’설은 “당사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했으며 윤영과의 열애설도 “사실무근이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나은의 소속사는 ‘고영욱 발언’도 해명했다. 이나은이라는 인물이 지인에게 “너도 고영욱한테 성폭행 당하고 싶어?”라는 댓글을 포착한 사진이었다. 이나은 측 관계자는 1일 동아닷컴에 “해당 캡처 사진은 합성된 사진이다. 오래 전에 확산됐던 사진이 다시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각종 루머에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렸다.
이나은 측은 “당사는 2일 오전 법무법인 엘프스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합성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례를 형사 고소 진행했다”며 “당사 아티스트들은 왜곡되고 악의적인 허위 게시물로 깊은 고통을 받고 있다. 해당 공지를 게재하는 현 시각부터 당사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 작성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어떠한 선처나 합의 또한 없을 것”이라면서 “DSP미디어는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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