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날' 맞아 여성 맞춤형 일자리, 취·창업 등 고용대책 적극 나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현 정부 가치... 민간부문 확장에 노력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fnDB
[파이낸셜뉴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이란 이유로 소외받거나 더 고통받아선 안 된다"며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해 여성 특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취·창업 등 고용서비스 강화, 신기술·디지털 등 미래 유망분야 진출 확대 등 여성 고용위기 극복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그간의 성과가 민간부문으로 확장될 수 있게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란 메시지를 전했다.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을 위해 궐기한 날을 기념해 1975년 유엔이 공식지정했다. 한국도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고통을 분담해야 했고, 고용위기는 열악한 근로 여건과 성별 격차 등 여성에 더 큰 타격이 됐다. 돌봄 책임까지 전가돼 여성이 일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여가부는 코로나19로 여성란 이유로 더 소외받고 고통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해 여성 특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취·창업 등 고용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신기술·디지털 등 미래 유망 분야에 여성들이 다수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여가부는 우리 사회의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이행해 왔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과장급 5명 중 1명은 여성이고,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도 20%를 넘어섰다.
그는 "여성 대표성과 성별 균형을 위한 공공부문에서 성과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유엔여성기구가 발표한 올해 세계 여성의 날 기조 목표인 '여성 리더십 : 코로나19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 실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서로를 돌보며 함께 연대하는 힘이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그것이 3·8 여성의 날이 요구하는 정신"이라며 "이 시각에도 방역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 특히 모두의 건강을 위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국민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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